이른바 '생명의 나무'라는 별칭을 지닌 식물 '모링가'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JTBC 교양 프로그램 'TV정보쇼 알짜왕'은 최근 방송에서 인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라는 콩과 식물 모링가를 소개했다.
모링가는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의 산기슭과 아프리카 열대 지역 등 척박한 기후가 나타나는 곳에서 자란다. 주로 잎을 활용하는데 열매와 뿌리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물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의 기력을 회복하는 데 모링가를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링가 잎 속에는 아연 성분이 풍부해서 당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내에 아연이 많아질 경우 췌장의 베타세포를 되살리고 인슐린의 원활한 분비를 도움으로써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링가 잎에는 엽록소가 많아 인체 혈관 속 노폐물이 배출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모링가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이를 섭취하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통 말린 잎을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에 우려내 차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섭취법으로 알려져 있다. 모링가 분말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약 1~2g으로 찻숟가락 한 술 정도의 양이다. 환약 형태로 나온 모링가는 하루 25정 이하의 수준으로 먹는 것이 적당하다. 모링가를 과도하게 먹으면 설사, 복통, 구토가 유발될 수 있다.
모링가에는 칼륨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신장병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한 뒤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임산부나 수유를 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모링가를 먹으면 자궁이 수축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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