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영 유조선 보복성 억류…사우디에 병력 500명 파병
입력 2019-07-21 08:40  | 수정 2019-07-21 09:47
【 앵커멘트 】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고, 자국의 드론을 격추했다는 미국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중동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 500명을 추가로 파병하며 이란 압박에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에 억류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르호입니다.

해당 유조선은 선원 23명을 태우고 사우디로 향하던 중,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란 국영방송
- "이란 혁명수비대가 성명서를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억류는 지난 4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유조선을 억류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바로 전날엔 파나마 선적 리아호를 억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함께 자국 무인기를 격추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그 증거로 자국 무인기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미 군함을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미 군함이 이란 무인기를 격추한 게 확실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중동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군 병력 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에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중입니다. 이란을 정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고, 이란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도 쉬운 일입니다."

파병 규모는 5백 명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60여 개국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이란 압박을 위한 국제 사회의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