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규탄' 대규모 집회…욱일기 찢기도
입력 2019-07-20 19:30  | 수정 2019-07-20 19:45
【 앵커멘트 】
지금부턴 일본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도심에선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나요?


【 기자 】
네, 옛 일본대사관 앞입니다.

위안부 소녀상이 위치하기도 한 옛 일본대사관 앞은 방금 전까지 시민들로 가득 찼었는데요.

1시간 반 전쯤인 오후 6시부터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 주최 측 추산 1천여 명이 이곳에 모여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했습니다.

집회에는 대학생, 어린이, 노인 등 남녀노소, 나이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는데요.

▶ 인터뷰 : 채은샘 / 대학생
- "올바른 역사 청산을 시작하고, 한일간의 올바른 관계를 적립하고, 식민 지배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낼 기회가 되었으면…."

특히,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직접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 질문 】
욱일기를 찢는 등 집회 분위기가 고조됐다고요?

【 기자 】
네, 시간이 지날수록 집회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됐습니다.

조금 전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볼 수 있는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집회 시작 전부터 가로 12m, 세로 8m 크기의 대형 욱일기에 칼집을 내며 미리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강제징용을 사죄하라", "강제보복을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또, 한 참석자가 자신이 신고 있던 일제 신발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540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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