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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마이애미에게 혼쭐...간신히 11승 달성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19-07-20 14:10  | 수정 2019-07-20 16:30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우리를 아주 힘들게 했던 팀이다. 어떤 팀이든 힘든 상대인 것은 마찬가지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에서 한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간신히 이겼다. 시즌 65승 35패. 마이애미는 36승 59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였지만, 다저스는 어렵게 상대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 2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만루에 몰리며 한 차례 고비를 넘긴 그는 4회 1사 1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2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상대 1번 타자 미겔 로하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7회까지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성적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02개, 평균자책점은 1.76으로 소폭 낮추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2패).
타선은 각성이 조금 늦었다. 상대 선발 잭 갈렌의 라이징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너클 커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허둥댔다. 2회 1사 2, 3루 기회를 놓친 이들은 6회 알렉스 버두고의 중전 안타, 저스틴 터너의 사구, A.J. 폴락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다.
다저스는 이날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코리 시거가 바뀐 투수 할린 가르시아를 상대로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을 때렸지만, 타구가 느려 병살을 막았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더듬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와 8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매듭을 짓지 못하며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마운드의 힘으로 간신히 버텼다. 지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비로 2이닝 만에 내려와야했던 마에다 켄타는 8회초 불펜 투수로 나왔다.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구사하며 마이애미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하위 타선을 아웃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필라델피아 원정 블론세이브 이후 첫 등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불안감을 지웠다.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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