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쿄 꿈 무르익는 오상욱 “세계 1위, 굉장히 뿌듯하다”
입력 2019-07-20 13:22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사진=국제펜싱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23·성남시청)이 소감을 전했다.
오상욱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안드라스 사트마리(헝가리)를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전까지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였던 오상욱은 세계 대회 우승으로 일라이 더쉬워츠(미국)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함께 출전한 구본길은 10위, 김준호(화성시청)는 18위에 올랐다.
오상욱은 21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노린다.
오상욱은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를 통해 우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막상 따게 되니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쉽게 딸 수 있는 금메달은 없지만, 역전승의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훨씬 더 값졌다. 거기에 세계랭킹 1위까지 달성하게 된 건 선수로서 굉장히 가치 있고 뿌듯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새 많은 분들이 컨디션에 대해서 걱정해 주신다. 해외 경기가 많아 시차 및 적응해야 할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저만 처한 환경은 아니기에 특별한 사항은 아니며, 컨디션 조절에 있어서도 큰 부분으로 차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다가올 생애 첫 올림픽인 도쿄 올림픽은 지금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