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 트렌드 바뀌고 있다"…공공기관보다 `중견기업` 선호
입력 2019-07-20 11:33 
[출처 = 연합뉴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입사 지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내실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에 눈을 돌리는 취준생이 늘고 있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최근 전국 대학생 929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이 41.2%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공공기관·공기업은 올해 20.5%로 중견기업(25.0%)에 밀린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선 특히 중견기업의 도약이 눈길을 끈다. 그 동안 취업희망기업 조사에서 대기업과 공공기관·공기업이 1위를 다퉜으나, 올해는 중견기업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공공기관·공기업을 앞질렀다. 실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공공기관·공기업은 34.5%로 입사 희망기업 1위에 올랐다. 대기업은 33.9%로 2위에 랭크됐다. 이에 비해 중견기업은 12.7%를 기록하며 대기업과 공공기관·공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12.3%포인트(p)가 오른 25.0%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난해 1위 였던 공공기관·공기업은 무려 14.0%p가 떨어지면서 20.5%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대기업 입사 희망자의 경우 남성(44.5%)이 여성(39.0%)보다 소폭 높았고, 중견기업은 남녀 각각 25.3%, 24.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기관에 대한 입사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중견기업의 인기는 늘어난 점"이라며 "여전히 인기 1위는 대기업이지만 내실있는 중견기업의 증가로 채용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오른 점이 투표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 인크루트]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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