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다나스' 급격히 약화…오후 소멸, 남해안 강한 비 주의
입력 2019-07-20 10:00  | 수정 2019-07-20 11:41
【 앵커멘트 】
제5호 태풍 다나스는 현재 제주도를 지나 전남 해안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세력이 상당히 약해졌는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전남 진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면서 비는 많이 잦아들었지만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곳 진도가 섬지역이다보니 아무래도 먼 바다와 가까운데요.

강풍이 한 번씩 불 때마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여서 태풍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7월에 올라오는 태풍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다행히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어젯밤만 해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 다나스는 오후에 전남 지역에서 소멸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보면 이보다 일찍 태풍이 사라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태풍 위력이 약해졌다고 해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 기자 】
네, 위력이 많이 약해졌다 해도 오후까지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리산 일대에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계곡 주변에 계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남해안에 80~15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고, 시간당 3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전선이 물려 있는 부산, 경남지역을 비롯한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어 앞으로도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셔야 하겠습니다.

또, 강풍이 여전히 불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서망항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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