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럼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갈등 관여"
입력 2019-07-20 08:40  | 수정 2019-07-20 10:30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요청이 있다면 양국 갈등 해결을 돕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다고 답합니다.

▶ 인터뷰 : 백악관 취재진
- "일본과 한국, 긴장감이 계속되는데?"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맞아요. 일본과 한국 사이에 긴장이 흐르죠. 사실 한국 대통령이 내가 개입할 수 있는지 물어왔어요."

하지만, 적극적인 개입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가 얼마나 많은 일에 관여해야만 하느냐고 말했어요. 나는 (문 대통령을) 도와서 북한에 관여하고 있고, 아주 많은 일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정상이 둘 다 원하면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본은 한국이 원하는 걸 갖고 있고, 문 대통령이 관여를 요청했어요. 두 정상이 나에게 요청하면 개입할 겁니다. 양국 사이에 관여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 말미에 양국이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양국 갈등을 무역에 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갈등 악화를 견제하는 동시에 개입 가능성을 내비쳐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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