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국에 수출하려고"…자전거 절도 외국 유학생들 덜미
입력 2019-07-19 19:30  | 수정 2019-07-19 20:25
【 앵커멘트 】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과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자전거를 모국에 수출하려고 했다는군요.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의 한 대학교입니다.

남성 3명이 자전거 보관대 쪽으로 걸어갑니다.

주위를 살피더니 각자 훔친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번엔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들고 도망칩니다.


범인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유학생들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렇게 자물쇠로 거치대에 고정된 자전거는 절단기를 이용해 훔쳐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보름 동안 훔친 자전거는 확인된 것만 34대입니다.

한 번에 여러 대를 훔치려고 1톤 트럭까지 구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태 / 전주덕진경찰서 강력계장
- "미리 물색한 장소를 돌면서 범행했고, 훔친 자전거를 가리려고 (트럭에) 덮개를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자전거를 모국에 수출해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자전거를 단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자전거 절도 유학생
- "제가 알아봤는데 세금이 매우 비싸서 (수출을 못 했어요.)"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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