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숭이는 얼음과일·하이에나는 거품목욕…동물원의 여름나기
입력 2019-07-19 19:30  | 수정 2019-07-19 21:03
【 앵커멘트 】
푹푹 찌는 무더위에 동물들도 괴롭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원숭이는 얼음과일, 하이에나는 거품목욕으로 더위를 날려보내는 현장을 이현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물놀이를 좋아하는 하이에나들이 거품목욕을 하며 몸을 식힙니다.

사자들은 닭고기가 든 얼음을 움켜쥐고 핥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한 살배기 호랑이들이 물에 첨벙첨벙 들어가 시원하게 얼린 닭고기를 물고 나옵니다.

어른 호랑이는 순식간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 줄에 매달린 생간을 낚아챕니다.

▶ 인터뷰 : 함계선 / 서울동물원 사육사
- "생간이 동물들한테는 굉장히 활력을 줄 수 있거든요. 다른 약을 먹이는 것보다는."

원숭이들한테는 과일이 최고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알락꼬리원숭이들은 시원한 얼음과일을 먹으며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물에 몸을 담근 반달가슴곰은 앞발 가득 든 얼린 과일과 생선을 와작와작 씹어먹고,

발로 얼음을 깬 코끼리들은 수박과 얼음조각을 코로 집어 입으로 가져갑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시원하게 얼린 고기나 제철 과일 같은 특별식을 제공해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활동성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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