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훔친 자전거가 114대, 집에 보관하다 이웃 신고로 들통
입력 2019-07-19 11:17 

길에서 훔친 자전거 114대를 집에 보관하고 있던 50대가 자전거가 너무 많아 이상하게 여긴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A 씨(56)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이달 7일까지 부산 시내 길거리에 있던 자전거 114대(4000만원 상당)를 잠금장치를 돌로 내리쳐 파손하는 방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로부터 "가정집에서 자전거를 수십 대 보관한 사람이 있는데 범죄가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 내외부에 보관돼 있던 자전거 90대를 확인하고 사전영장을 신청했지만 판사가 기각을 했다. 석방 후 A 씨는 다시 자전거를 훔쳐 재범으로 입건돼 자전거 20대를 추가 압수 당했고 경찰은 영장을 재신청해 구속했다. A씨는 경찰에서 "되팔 목적으로 훔쳤는데 팔 데가 없어서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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