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디애나, 개표결과 방향타 역할
입력 2008-11-04 05:13  | 수정 2008-11-04 08:35
【 앵커멘트 】
미국 대선 결과를 점치려면 가장 먼저 투표가 마감되는 인디애나 같은 경합 주를 눈여겨 봐야 합니다.
경합 주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 승자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는 동부지역을 기준으로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됩니다.

투표 마감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실제 개표 이전에 해당 주의 승자가 드러나게 됩니다.

동부에서 가장 먼저 승자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인디애나와 버지니아, 버몬트,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입니다.

문제는 1964년 이후 항상 공화당의 차지였던 인디애나와 버지니아입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버지니아에서 오바마가 5%포인트 차로 매케인을 앞서고 있지만, 인디애나에서는 매케인이 1.4%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바마 측은 출구조사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오는 인디애나에서 승리하면 이를 탄력으로 완승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매케인에게 큰 격차로 패한다면 이후 개표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들 경합주의 개표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나머지 지역들의 승부에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바마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젊은 층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29세 이하 연령층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은 매케인 후보의 거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백인 유권자들의 인종주의적 성향이 과연 어떻게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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