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 "오늘 밤까지 기다릴 것"…산업계 긴장 고조
입력 2019-07-18 19:30  | 수정 2019-07-18 19:57
【 앵커멘트 】
일본이 요구한 '강제징용'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 제안에 대한 답변 시한이 오늘(18일)로 끝납니다.
이미 거부의 뜻을 밝힌 우리 정부와 산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는 한미일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제3국 중재위에 넘기자는 제안에 대한 답변을 오늘까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니시무라 / 관방부 부장관
- "한국 정부는 협정상 정해진 시한인 오늘 밤 12시까지 중재에 응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재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한국 정부가 끝내 중재위 설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2차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의 질문에는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우리 정부는 일본이 다음 달 '화이트리스트' 즉 수출우대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해당 품목이 1,100여 개라고 하지만, 중점적으로 어떤 품목일지, 우리하고 밀접하게 관련되는 품목이 어떤 건지,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에 대한 작업을 이전부터 해오고 있다는."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산업계는 수출 규제가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분야가 많아 대책이 안 서지는 곳도 있다"며 "하루아침에 뚝딱 나오는 건 아니고 천천히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갈등으로 한미일 3국 공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도 한미일 3국의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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