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정개특위 맡기로…위원장에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입력 2019-07-18 19:30  | 수정 2019-07-18 20:13
【 앵커멘트 】
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대립하던 여야가 지난달 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에 가까스로 합의했죠.
연장과 함께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맡기로 하면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심상정 의원이 반발하기도 했었는데요, 고심 끝에 민주당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제 개편을 다루는 정개특위와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를 논의하는 사개특위를 놓고 고심하던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맡기로 했습니다.

사법개혁이 중요하다는 당내 요구가 높았지만, 정기국회 등 향후 정국 운영에 있어 여야 4당 공조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처리를 진두지휘했던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 "논의 내용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주변에서) 이런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홍 전 원내대표는 당장 다음 주부터라도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협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맡지 않으면 더 이상의 공조는 없다며 으름장을 놨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원내대변인
-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홍영표 위원장님과 정개특위가 국민이 바라는 정치 개혁을 꼭 완수하시길 기대합니다."

고민 속에 민주당이 선거구제 개편의 키를 잡기로 했지만, 실제 안건을 심사할 소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려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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