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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FA제도 전면 개선, 상한제 수용할 수 있다”
입력 2019-07-18 15:10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FA(프리에이전트) 제도 전면 개선을 위해 4년 80억원 상한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18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FA 취득기간 축소, 보상선수 폐지, 최저연봉 개선, 등급제 도입 등 FA 제도 전반에 관한 개선이 있다면, 상한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한제의 조건부 수용 방침인 셈이다.
김 사무총장의 설명에 따르면 선수협은 지난 15일 10개 구단 선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사회가 끝난 뒤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도 선수협 결정사항을 전했다.
FA 상한제는 지난해 연말 프로야구계에 불거진 이슈다. 선수 몸값 거품 논란이 일면서 구단들이 FA를 4년 기준 총액 80억원으로 제한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에 선수협이 반발하면서 FA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가 중단됐다.
김 사무총장은 FA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선수들도 공감했다. 올해 안으로 FA 제도가 바뀌면 당장 내년 적용할 수도 있기에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BO는 올스타전 이후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10개 구단 단장들과 선수협의 제시안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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