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총리 "한일 갈등, 우리 경제 큰 리스크…신산업 일으켜야 "
입력 2019-07-18 08:29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2019 CIS·유럽 경제인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일어난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17일(현지시간) 이 총리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만찬 행사에 참석해 "지금 우리의 무역 여건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의 수출 주력산업이 차례로 난관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는 감속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미중 경제 마찰이 확대되고 한일 경제갈등도 진행 중이다. 그런 모든 흐름이 고도로 수출 의존적인 우리 경제에 크나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수출 구조에도 과제가 많다"며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이 5대 무역국에 집중되고 수출상품도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에 집중된 채로 오랜 기간을 보냈다. 그런 요인들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며 "수출상품과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 하며,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서두르면서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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