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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첫방①] 신세경-차은우, 궁 밖에서 시작된 `강렬한` 인연
입력 2019-07-18 07:35  | 수정 2019-07-18 07: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차은우에게 차은우의 필명을 사칭, 강렬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도원대군 이림(차은우 분)에게 이림의 필명 '매화'를 사칭하는 것을 들켰다.
이날 이림은 자신이 발매한 소설 월야밀회에 대한 반응을 보기위해 궁을 나섰다. 월야밀회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었고 이림은 자신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고 만족했다. 그러던 중 구해령이 "너무 지루해 서서 잠들뻔 했다"면서 비판하는 것을 들었다.
이에 이림은 구해령에 이유를 물었고 구해령은 "꼭 좋아해야 하냐"면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지 못하겠다. 책에 들어간 값비싼 종이가 아깝고 매화라는 작자의 헛된 망상이 도성에 번지는 게 두렵다. 양심이 있으면 절필을 해야지"라고 호되게 비평했다.

그러면서 구해령은 충격을 받은 이림에 "선비님이 이런 식으로 수상하게 굴수록 의심할 수밖에 없다. 선비님이 혹시 매화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지나갔다.
그러나 구해령은 자신이 비판한 매화 행세를 하게 됐다. 아버지의 노름빚 때문에 노비로 팔린 어린 아이가 앵벌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구해령은 하룻밤만 매화 행세를 해주면 노비 문서를 없애주겠다는 왈짜패 두목(이종혁 분)의 말에 넘어가 매화 행세를 하고 낭독회에 이어 사인회까지 열게됐다. 이 소식을 알게된 이림은 사인회를 찾았고 사인을 해주며 이름을 묻는 구해령에 "제 이름 매화라고 적어달라"고 말했다. 이림을 가림막을 걷고 구해령을 쳐다봤고 이림의 얼굴을 알아본 구해령은 경악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여성 사관)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로맨스 실록. ‘19세기 조선에 여사(여성 사관)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중종실록에서 동지사 김안국이 여사를 두자고 제안한 것을 토대로 왕의 행동과 말 등을 모두 기록할 여성 사관을 등용했다면 그려졌을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그린다.
드라마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왕세자 이진 역을 맡은 박기웅은 "이쪽엔 사랑하는 봉태규 형과 박진희 누나가 계시고(SBS '닥터탐정') 반대편엔 손현주 선배님이 계신다(KBS2 '저스티스'). 방송 시간대가 다르기도 하고 작품 자체 색이 다른 것 같다"고 경쟁작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쪽 작품들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저희 작품은 유일하게 사극이고 색채도 더 밝다"면서 "하고픈 말(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도 있다. 형들 선배님들 이번 시청률은 저희가 가져가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드러냈다.
박기웅의 말처럼 첫방송부터 밝은 색채로 즐거운 한시간을 선물한 '신입사관 구해령'이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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