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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남북 대결 성사…2022 월드컵 2차예선 H조 속해
입력 2019-07-17 18:53  | 수정 2019-07-17 20:01
남북 대결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2017 EAFF E-1 챔피언십 경기 후 악수하는 남북 선수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처음으로 남북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됐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G조에 속해 맞대결을 피했지만 북한과 맞붙게 됐다. 월드컵 예선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된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구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 추첨은 6월 FIFA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8팀씩으로 포트1~5를 나눴다. 37위의 한국은 포트1에 포함됐다. 122위의 북한은 포트3이었다.
역대 A매치 남북 전적은 한국이 7승 8무 1패로 우세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1-0으로 이겼다. 그렇지만 21세기 들어 매번 1골 싸움일 정도로 치열했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풀리그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북 대결은 오는 10월 15일 북한에서 먼저 열린 뒤 2020년 6월 4일 한국에서 벌어진다.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최종 예선) 진출권은 총 12장이다. 2차 예선 A~H조 1위 8개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획득한다.
벤투호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6월 9일 레바논과 홈경기까지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남북 대결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펼쳐진다. 사진=FIFA TV 캡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A조 : 중국,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괌
B조 : 호주, 요르단, 대만, 쿠웨이트, 네팔
C조 : 이란, 이라크, 바레인, 홍콩, 캄보디아
D조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예멘, 싱가포르
E조 : 카타르, 오만,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F조 : 일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미얀마, 몽골
G조 :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H조 : 한국,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
2019년
9월 10일 | 투르크메니스탄(원정)
10월 10일 | 스리랑카(홈)
10월 15일 | 북한(원정)
11월 14일 | 레바논(원정)
2020년
3월 26일 | 투르크메니스탄(홈)
3월 31일 | 스리랑카(원정)
6월 4일 | 북한(홈)
6월 9일 | 레바논(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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