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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저희가"…`구해령` 신세경X차은우, 수목극 1위 노리는 비주얼 사극 [MK현장]
입력 2019-07-17 16:07  | 수정 2019-07-17 17:13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기웅, 차은우, 신세경, 이지훈, 박지현(왼쪽부터).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이 수목극 1위 포부를 밝혔다.
17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 제작발표회가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여성 사관)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로맨스 실록. ‘19세기 조선에 여사(여성 사관)가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중종실록에서 동지사 김안국이 여사를 두자고 제안한 것을 토대로 왕의 행동과 말 등을 모두 기록할 여성 사관을 등용했다면 그려졌을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그린다.
‘솔로몬의 위증의 김호수 작가와 강일수 PD가 다시 뭉쳤다. '여사'가 된 구해령 역의 신세경과 왕자 이림 역을 맡은 차은우가 비주얼 커플로 활약한다.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강일수 PD는 "19세기 초 과거를 통과한 구해령을 비롯한 네 명의 여인들이 사관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구해령'을 소개했다. 이어 "조선 사회는 여자가 과거를 볼 수도 없고, 관직에 오를 수도 없었다. 한 명의 지혜로운 왕세자의 노력으로 기회가 찾아온다"면서 "중종실록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일수 PD. 사진| 강영국 기자
강일수 PD는 "여사를 제안하자 중종이 이유를 들어 거절한다. 조선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으면, 서양 기술 문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면서 작품을 기획한 이유를 말했다.
조선 최초의 여사가 된 구해령은 청나라 유학생 출신으로 가문에서 정해준 혼례식 대시 여사 별시를 치르러 가는 당찬 여성이다. 구해령 역을 맡은 신세경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많이 한다. '신입사관 구해령'도 그런 의미로 선택했냐"는 질문에 "일부러 선택을 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나만 놓고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복합적으로 선택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흥미롭게 읽었고 재미있게 읽었던 대본들의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인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조선시대에 알고 있던 여성들과는 다른 면모를 그려야해서 자유로운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세경, 차은우. 사진| 강영국 기자

차은우는 이번 작품이 첫 지상파 주연작이자 첫 사극이다. 차은우는 "걱정과 긴장이 많이 됐다. 감독님과 오래 준비하고 선배님들 조언도 많이 들어서 하나하나 성장한 느낌"이라며 "지상파라고 부담감이 더 크지는 않다. 오늘 이 제작발표회가 굉장히 떨리고 긴장됐는데 그래도 막상 마주하니까 더 편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신세경과 호흡에 대해 "누나랑 너무 잘 맞는다.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 구해령이라는 역할에 찰떡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매번 하고 있다. 재밌게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경 역시 차은우에 대한 칭찬을 했다. 신세경은 "캐릭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극들을 할때 기존 가지고 있는 결일 것이라고 느끼는 전형적일 수 있는 지점들을 말끔하게 날릴 수 있는 그런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차은우의 전형적이지 않은 사극 연기를 칭찬했다.
신세경은 '얼굴천재'라는 별명을 가진 차은우에 대해 "제 친한 친구가 전작을 찍었다. 누누이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 외적으로 욕심을 어느 정도 내려놓게 됐다. 바라지 않게 되니 더 편하다. 드라마를 통해 보실 수 있는 것이 외적 합 말고도 다양한 것이 많다. 캐릭터 합 맞추려 심기일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우에 대한 칭찬은 이지훈이 이어갔다. 이지훈은 "처음보고 감탄했다"면서 "더 잘생겨져야지 등의 경쟁심은 느끼지 않는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제일 잘생겼다고 얘기해주셔서 괜찮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처럼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는 얼굴 천재 차은우는 "기분이 좋기는 하다"면서도 "각자 개성이 있고 색깔이 있다. (잘생겼다고) 그렇게 생각 안하는 분도 계실거라는 생각도 한다"며 겸손해 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기웅, 이지훈. 사진| 강영국 기자

17일은 '저스티스', '신입사관 구해령', '미스터 기간제'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OCN 등이 새 수목극을 공개하며 수목극 판도를 새로 짠다. 이런 가운데 '신입사관 구해령' 멤버들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기웅은 "이쪽엔 사랑하는 봉태규 형과 박진희 누나가 계시고(SBS '닥터탐정') 반대편엔 손현주 선배님이 계신다(KBS2 '저스티스'). 방송 시간대가 다르기도 하고 작품 자체 색이 다른 것 같다"고 경쟁작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쪽 작품들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저희 작품은 유일하게 사극이고 색채도 더 밝다"면서 "하고픈 말(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도 있다. 형들 선배님들 이번 시청률은 저희가 가져가겠다"면서 당당하게 말했다.
신세경, 차은우 외에 박기웅, 이지훈 등이 비주얼과 신선한 로맨스를 보여줄 '신입사관 구해령'이 전작 '봄밤'에 이어 수목극 1위로 출발할지 주목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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