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이것이 보양식이다"…갯장어의 귀환
입력 2019-07-17 10:31  | 수정 2019-07-17 10:54
【 앵커멘트 】
여름철 보양식의 대부로 불리는 '갯장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그 값어치가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남해안 청정 해역입니다.

어부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미끼를 꿴 낚싯줄을 바다에 던집니다.

잠시 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갯장어가 세차게 펄떡이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명 '하모'로 불리는 갯장어는 일반 장어와 달리 양식이 불가능한 100% 자연산입니다.


겨우내 바다 깊은 곳에 숨어 살다 산란기에만 남해안 연안으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식배 / 어민
- "(자연산) 갯장어는 붕장어하고는 다릅니다. 모양이 갯장어는 입이 뾰족하고 이빨이 있고, 붕장어는 이빨이 없어요. 입이 뭉텅하고 보면 차이가 커요."

이맘때쯤 갯장어는 뼈가 부드럽고 단백질이 풍부해 가장 맛이 좋습니다.

여름 한 철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잡히는데 kg당 2만 5천 원선에 거래됩니다.

해마다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대부분은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문환 / 어민
- "어획량이 적어요. 거의 국내에서 소모되니까 수출량이 안 나와서 (수출을) 못 하고 있어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갯장어잡이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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