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머리에 못 박힌 고양이 거리 활보…동물 학대 의심
입력 2019-07-16 19:31  | 수정 2019-07-16 20:21
【 앵커멘트 】
전북 군산의 한 도심 거리에서 머리에 못이 박힌 고양이가 목격됐습니다.
누군가 공사장에서 쓰는 '전동 못총'을 쏜 걸로 추정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 안에 고양이 한 마리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그런데 머리 부분을 보니 길쭉한 무언가가 박혀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전북 군산의 한 도심에서 머리에 못이 박힌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길고양이는 이 동네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못이 3cm 정도 튀어나와 있는 거 같아요. 학대 같은 것도 생각나기도 하고…."

동물보호단체가 수색에 나섰지만, 매번 허탕을 치고맙니다.


먹이를 넣어 둔 포획틀도 무용지물입니다.

길고양이에게 누군가 공사장에서 쓰는 '전동 못총'을 쏜 걸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토막 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동물 학대를 해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칩니다.

▶ 인터뷰 : 차은영 / 군산 길고양이 돌봄이 대표
- "동물 다음에는 연약한 여자, 아이, 노인을 대상으로 학대가 이뤄지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탐문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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