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축구경기 관람"…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2008-11-02 06:33  | 수정 2008-11-02 11:03
【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에 대한 추측만이 무성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축구경기를 관람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시나 장소는 밝혀지지 않는 등 김 위원장의 근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 체육대회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축구 경기 관람은 지난달 4일에 이어 한 달여만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김 위원장이 이곳에 참석했을지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관람 일시와 장소는 지난달 보도 때와 마찬가지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나온 지 80여 일이 지났지만 김 위원장은 여전히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에 김 위원장이 북한 인민군 여성포중대를 시찰하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배경의 나뭇잎 색깔이 초여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등 진위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 김 위원장의 치료를 위해 한 프랑스 의사가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와 사비에 루 / 뇌신경 전문의
- "몰라요, 모릅니다. (어디 가는지 모르세요?) 제가 어디로 가는지는 압니다만…. (그의 상태를 아십니까?) 모릅니다. 전 프랑스에 있습니다."

북한이 해외공관 외교관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추측보도가 있었지만 결국 근거 없는 오보로 확인되는 등 김 위원장의 근황은 여전히 안갯속에 쌓여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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