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또 피소
입력 2019-07-16 07:00  | 수정 2019-07-16 07:24
【 앵커멘트 】
지난 2017년 동부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비서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소식 MBN이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김 전 회장이 비서뿐 아니라 가사도우미도 성폭행한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의 가사도우미였던 A씨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1년동안 일하면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도 알아야한다며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A씨가 고소할 당시 김 전 회장은 이미 비서를 추행한 혐의로 고소가 된 상태였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김 전 회장의 비서였던 30대 여성이 상습 추행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고소한 겁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 전 회장은 치료를 이유로 입국을 거부하며 경찰 조사에 세 차례나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이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까지 내렸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여전히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두 사건 모두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김 전 회장이 미국에서 추방될 경우 수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