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욕해?"…술 취해 초등생 목 조른 40대 구속
입력 2019-07-15 19:30  | 수정 2019-07-15 20:26
【 앵커멘트 】
술에 취한 남성이 길을 지나던 초등학생들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생각해 아이의 목을 조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폭행을 당한 학생은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 앞입니다.

한 남성이 도로를 가로질러 편의점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에게 향합니다.

아이를 때릴 듯 위협하더니 다짜고짜 목을 잡고 흔들고나서는 옆에 앉은 아이까지도 위협합니다.

길을 걷던 초등학생들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생각해 아이들에게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곳 공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남성은 학생들이 있는 길 건너 편의점으로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폭행 신고자
- "한 아이가 울면서 어떤 아저씨가 자기 목을 졸랐대요. 한 아이를 야단치고 있더라고요, 또. 아이 목이 벌게서 112에 신고 한 거예요."

피의자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노숙인으로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갑작스러운 폭행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40대 피의자에 대해 폭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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