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커피전문점 233곳 조사했더니 "41곳 부적합 얼음 사용"
입력 2019-07-15 19:30  | 수정 2019-07-15 20:34
【 앵커멘트 】
식약처가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얼음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233곳 가운데 41곳이 부적합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매장에는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켰는데, 업체 측도 할 말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타벅스와 할리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3곳의 얼음을 조사했더니 41곳, 18%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곳이 2곳,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곳이 40곳입니다.


과망간산칼륨 시험법은 얼음 안에 들어 있는 당과 알코올, 단백질 같은 유기물을 측정하는데, 최고 16배 초과한 곳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재 /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장
- "물 자체의 오염도를 보는 건데 여러 오염이 있겠죠. 예를 들어 먼지일 수도 있고, 물때일 수도 있고…. 알코올 성분도 있으면 그렇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를 통해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업체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검사 과정에서 알코올 소독을 과하게 한 탓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커피전문점 관계자
- "매뉴얼에 따라 얼음을 옮기는 도구인 스쿠프(주걱)에 알코올 성분으로 세척을 하는데 일부 매장에서 좀 과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식약처는 여름철 위생관리를 위해 제빙기와 식용 얼음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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