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청라 지하철로 한번에…2년 앞당겨 2027년 개통한다
입력 2019-07-15 17:36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을 한번에 연결시키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16일자로 관보에 고시할 계획이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인천 서구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6개 정거장 포함)에 건설된다. 총사업비 1조2977억원으로, 인천 서북부 지역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7호선은 장암역~부평구청역 총 57.1㎞를 운행하고 있고, 부평구청역~석남역 연장선(4.2㎞)이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인천시는 이달 공사 수행 방식을 결정하고, 9월부터 설계 절차에 착수해 2021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는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시기를 2029년으로 제시했지만, 시민들 요청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개통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그러나 경제성이 낮다고 평가돼 유보됐다가 사업 재기획 등으로 2017년 12월 기재부 예타를 어렵게 통과했다.
그러나 예타에서 개통 예정 시기가 2029년으로 제시돼 청라국제도시 등 지역 주민들에게서 조기 착공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인천시는 착공 1년과 개통 2년을 단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 1월부터 국토부·기재부와 협의하기 시작했다. 6개월간 설득 끝에 지난 6월 21일 기재부가 인천시 요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서울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오갈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의 운행 열차는 중량(重量) 전철로 1대가 8칸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6분, 그 외 시간대에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 2호선 석남역, 인천 1호선 부평구청역 등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