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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로 `베트남주식` 산다…KB證, 현지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19-07-15 17:24  | 수정 2019-07-15 19:37
KB증권이 원화로 베트남 주식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베트남 특화 전략으로 현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15일 KB증권은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 거래 가능 국가에 베트남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원마켓을 통하면 '원화(KRW)→미국 달러(USD)→베트남 동(VND)'을 거쳐야 하는 이중 환전 비용과 시간(1~2영업일) 소요 없이 베트남 주식을 원화로 바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는 약 6개월 만에 누적 가입 계좌 4만개를 돌파했다"며 "추가 오픈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6대(베트남 한국 미국 홍콩 중국 일본) 주식시장에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베트남이 풍부한 경제활동 인구와 자원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특화 서비스 개발·출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베트남 시장 특화를 위한 중점 전략으로 상품 라인업과 리서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KB증권은 업계 최초로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를 통해 발굴한 베트남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출시한 바 있다. 또 베트남이 포함된 KOVIC(한국·베트남·인도·중국 지역 분산투자) 펀드 등 베트남 유망 상품을 추천·판매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KBSV와 협업해 베트남 유망 주식을 선정·소개하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에 대한 자체 분석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향후 KBSV를 활용해 베트남 유망 채권과 베트남 적립식 랩, 베트남 고배당 랩 상품 등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베트남 일일 시황 등 리서치 서비스 역시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일 자산관리(WM) 총괄본부장은 "KB증권은 WM총괄본부, 리서치센터, KBSV 등 베트남 시장 특화를 위한 모든 조직을 갖추고 있다"면서 "전사 협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 나침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베트남 시장 특화 노력을 지속해 고객 만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8~9월 중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글로벌BK솔루션팀의 해외 주식 전문가가 직접 나서 베트남 투자전략을 주제로 고객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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