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의붓아들 의문사' 관련 고유정·현 남편 대질조사한다
입력 2019-07-15 16:37  | 수정 2019-07-22 17:05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경찰이 오는 19일 고 씨와 그의 남편 A 씨를 대질조사합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수사관을 제주교도소로 보내 고 씨와 A 씨를 상대로 대질조사할 계획이라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고 씨와 그의 남편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대질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 고 씨를 총 5차례에 걸쳐 47시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제주청에서 넘겨받은 고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디지털포렌식해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자료와 고 씨 부부의 진술 등을 분석해 의붓아들 B 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B 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고 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 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 씨 부부뿐이었습니다.

A 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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