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찰, KT 본사 압수수색…`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입력 2019-07-15 13:43  | 수정 2019-07-15 13:56

경찰이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을 받는 KT에 대해 15일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소재 KT 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앞서 회사가 사업목적과 무관한 사람들을 채용했다며 지난 3월 황창규 KT 회장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이 제출되면서 이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 지휘가 내려와 압수수색에 들어갔단 게 경찰의 설명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약 20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

고발장은 또, 황 회장이 지난 2016년 광고 대행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적정 가치보다 424억원 많은 600억원을 건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KT 노조의 고발 사건 가운데 경영 고문 위촉 부분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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