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인용 밥솥· 미니 냉장고· 정수기까지…`혼족`겨냥 상품 훨훨
입력 2019-07-15 11:32 
[사진 = 이마트]

1인용 밥솥· 1인용 라면포트· 오븐토스터와 전기그릴 등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미니 가전' 종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는 전기 없이 여과 필터만으로 수돗물을 정수하는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를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정수기는 수돗물 2ℓ를 정수하는 물통 형태로, 3단계 필터가 내장됐다. 일반 정수기와 달리 전기가 없어도 필터 1개당 최대 250ℓ의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1인 가구에게는 정수기 구매·렌탈 비용 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1인 가구 거주 공간 특성상 주방이 협소해 정수기를 설치하기 어렵다는 점도 자연여과 정수기 출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수기 본품과 필터 3개 가격은 4만4800원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필터는 부직포, 입상활성탄, 양이온교환수지로 만들어, 수돗물 속 잔류 염소와 중금속, 불순물 등을 제거해준다.
박신환 이마트 생활·소형가전 바이어는 "자연여과 정수기는 간편해 1~2인가구에 적합하고, 보조용 정수기로도 활용하기 좋다"라고 말했다. 자연여과 정수기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4%에 불과하지만 유럽에서는 보급이 일반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20~30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1~3만원대 내놓는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시리즈를 11개 내놨다. 출시 초기 한달 2000개 판매됐던 해당 시리즈는 현재 월 3000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1구 전기레인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86% 늘었고, 이마트가 5월 출시한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46ℓ, 79ℓ, 124ℓ)는 한달 만에 1000대 이상 팔렸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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