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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접 못 간다면…신한은행 디지털 위임장 이용하세요
입력 2019-07-15 10:57 
[사진 = 연합뉴스]

신한은행은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는 '쏠(SOL) 위임장'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계좌이체·대출신청 등 많은 뱅킹 서비스가 디지털화됐지만 여전히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하는 서비스가 있다보니 보다 쉽게 위임장을 쓸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주로 해외 주재원이나 유학생처럼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고객이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업무처리를 위임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해외의 대한민국 영사관을 방문해 위임장에 '영사 확인'을 받거나 국제공증 '아포스티유 인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국내에 있더라도 당사자의 인감도장을 날인한 위임장, 인감증명서, 신분증 사본 등을 지참해야 해 서류 준비부터 번거로웠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쏠 위임장' 서비스는 공인인증 전자서명 방식을 활용해 모바일뱅킹 앱 '쏠'에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고 위임 내용을 작성하면 위임장 발급이 끝난다. 대리인은 위임장 접수 메시지와 필요 서류만 지참해 영업점에 방문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먼저 △통장 재발행·인감변경 △미성년 자녀 계좌해지 △거래내역서 발급 △사망자 예금계좌의 상속·해지 업무 등에 대해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업무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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