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국익 대신 선동·자극·분열…외교라인 교체 빨리해야"
입력 2019-07-15 10:29  | 수정 2019-07-22 11:05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현재의 무능한 외교라인의 정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통상 보복 조치를 중단시키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으로 일본 정부가 이성을 찾고 돌아오게 해야 하는데 지금 외교라인은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요즘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의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과 반응에서 좀처럼 국익을 읽어내기가 어렵다"며 "국익 대신 선동과 자극, 분열이 읽혀 착잡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삼도수군통제사가 아니다. 열두척의 배를 끌고 울돌목 싸움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며 "이순신 장군을 그렇게 만들었던 것은 무능한 선조와 그 당시 조정으로 문 대통령은 무능한 선조의 길을 걷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잘못된 조정의 외교라인 교체를 빨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의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통상 보복 대책으로) 3천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추가하겠다고 하는데, 그동안 소홀히 하다 이제 와서 추경안을 내놓는 것은 응급환자에게 체력장을 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어렵사리 문을 연 6월 임시국회를 묻지 마 추경의 거수기 국회로 만들려던 여당이 이제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방탄국회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과 안보는 보이지 않고 오직 청와대만 보이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오늘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의 재송부가 없으면 임명을 강행하겠다며 국회를 또 한 번 무시하고 협박하고 있다"며 "다음에는 아마 조국 법무부 장관 같은데 결국 이 정부는 끝까지 적폐청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합의로 KBS 양승동 사장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출석시키기로 했는데 KBS의 기조실장 문자 한 통으로 불출석을 통보해 왔다"며 "여당마저 합의한 출석 약속을 과감하게 뒤집는 것은 바로 청와대의 압력 때문 아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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