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개시…뉴욕·LA 등 9개 도시서 진행
입력 2019-07-15 09:2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 작전이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미 연방기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주도하는 단속 작전은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개시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단속은 13일 밤부터 시작됐다. 열대성 폭풍 '배리'의 영향으로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단속 작전 대상 도시에서 일단 제외됐다.
맷 앨번스 ICE 국장대행은 '폭스&프렌즈' 인터뷰에서 "수천 명을 겨냥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작전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어떤 것도 말해줄 수 없다"면서 "몇몇 관할구역에서 일요일 새벽 시간대에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표적이 정해진 집행 작전만 한다. 이민 판사에 의해 퇴거명령이 내려진 특정 개인에 대한 것이다. 모든 이에게 피해를 주는 느낌의 단속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ICE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에도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을 벌여 전체 10%를 체포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ICE는 2018 회계연도에 25만6085명이 추방됐으며, 이는 2017 회계연도(22만6119명)보다 약 14%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말 사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도심 등 단속 대상 지역 곳곳에서 수백, 수천명 단위의 반대 시위가 열렸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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