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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온실기업 그린플러스,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입력 2019-07-15 09:28 

첨단온실 전문기업 그린플러스는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첨단온실 업계에선 최초의 상장이다.
그린플러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7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8500원~1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59억5000만원~7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18~19일 양일간 진행되며, 25~26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1997년 설립된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의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온실이란 기후 변화에 취약한 비닐하우스와 달리 유리로 제작된 온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환경 정보, 생육 정보 등에 대한 체계적 운영관리시스템을 적용한 온실로, 스마트팜이라고도 불린다.
그린플러스는 국내 첨단온실 시장점유율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1000평 이상의 대형 첨단온실은 모두 그린플러스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첨단온실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선진국의 온실전문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온실시공 1위 기업 다이센을 통해 일본 내 60만 평 이상의 첨단온실 건설에 참여했고, 작년에는 글로벌 3위 온실기업인 네덜란드의 밴드후반(Van Der Hoeven)사와 업무협약서(Sales 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한 바 있다.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2017년 매출 438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55%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3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
그린플러스 박영환 대표이사는 "정부 주도로 2022년까지 4개 지역에 스마트팜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글로벌 첨단온실 시장의 성장도 지속되는 등 그린플러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며 "IPO를 계기로 기술력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글로벌 No.1 첨단온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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