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천만원 빌려주고 이자만 1억원" 조폭 사채업자 2명 구속
입력 2019-07-15 09:13  | 수정 2019-07-22 10:05

고리대금을 적용해 빌려준 원금의 2배를 받아내고, 이자를 내지 못하자 피해자가 운영하는 주점까지 빼앗으려 한 불법 사채업자가 구속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채권추심법 위반 및 상해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35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씨 등은 지난 1월 11일부터 자영업을 하며 돈이 필요한 33살 A 씨 등 피해자 3명에게 5천만 원을 빌려주고 6개월 동안 연 120%의 높은 이율을 적용해 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이자를 갚지 못하면 상습적으로 폭행을 해 돈을 받아냈습니다.


특히 이자를 갚지 못하는 A 씨를 폭행·협박해 부동산 임대차계약서를 강제로 작성하도록 해 주점 운영권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이씨 등은 "사채업을 한 것이 아니라 투자한 것"이라며 "주점은 자발적으로 이전해 준 것이지 강제로 빼앗은 것은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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