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래퍼 비프리, 6년 만에 방탄소년단과 팬들에 “감정적 고통에 사과한다”
입력 2019-07-15 08: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래퍼 비프리가 6년 만에 방탄소년단과 팬들을 향해 했던 말에 대해 사과했다.
비프리는 14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과 팬들에게 내가 초래한 감정적인 고통에 사과한다. 용서해달라. 여러분의 행복을 빈다”고 적었다.
비프리는 2013년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 1주년 공개방송에 방탄소년단 멤버 RM(25·김남준), 슈가(26·민윤기) 등을 비롯한 여러 힙합 아티스트들과 함께 출연했다.
비프리는 방탄소년단도 우리 앨범을 안 들어봤을 텐데, 우리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안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도중 비프리는 (래퍼로) 같은 길을 갈 수 있었던 사람들인데 유혹을 못 이기고”라며 아이돌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을 비꼬았다. 이어 아이돌이 무슨 뜻이에요?” 본인이 아이돌을 해서 (환경을) 바꿀 수 있다 생각하나요?”라고 질문했다.
방송 후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는 비프리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SNS에 가슴 속에 있는 그대로 말을 하는 건 힙합의 기본적인 에티튜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르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지킬 필요는 있지 않을까? 1주년을 축하하는 남의 잔칫집이었다. 할 말을 못 참겠으면 안 나오는 방법이 더 옳지 않았을까?”라고 일갈했다.
이후 비프리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사과 요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니. 내가 오늘 한 말들을 20분 이상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 진심으로 남자친구 만드는 걸 추천한다”고 대응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