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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기적의 천만→`라이온 킹` 예매율 1위, 흥행 열풍 잇나[MK이슈]
입력 2019-07-15 08: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알라딘이 천만 영화에 등극한 가운데, 디즈니의 또 다른 역작 ‘라이온 킹이 관객들과 만난다.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은 영진위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53일째인 14일 오전 10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알라딘은 올해 1625만 명의 관객을 모은 ‘극한직업과 1392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천만 영화가 됐다. 또한 ‘알라딘은 역대 25번째 천만 영화이자, 외화로서는 7번째 천만 관객 작품에 등극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로는 최초의 천만 영화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지난 5월 23일 개봉 당일 7만 2736명을 동원한 ‘알라딘은 역대 천만 영화 중 유일하게 오프닝 10만 미만 관객 동원에서 무려 140배의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하는 기적의 흥행 마법을 보여줬다.

개봉 전만 해도 ‘알라딘의 이러한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고 예고편이 나올 당시에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일치율이 낮은 것 아니냐며 미스 캐스팅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알라딘은 기술에 힘입어 화려한 비주얼의 마법 세계를 완성했다. 여기에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스피치리스(Speechless) 등의 OST를 통해 원작의 감동을 살렸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알라딘은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는 세대를 중심으로 가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원작의 이야기를 실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했다. 술탄이 되는 진취적인 자스민의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 자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 지니 역의 윌 스미스는 원작의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제는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4DX, 싱어롱, 더빙 등 여러 버전 역시 ‘알라딘의 흥행에 힘을 보탰다.
결국 ‘알라딘은 누구도 예상 못 한 흥행 역주행의 기적과 함께 천만 영화 타이틀을 얻었다. ‘알라딘의 흥행 마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의 또 다른 역작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이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17일 개봉하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 ‘라이온 킹 역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라이온 킹은 14일 낮 12시 50분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15일 오전 7시께에도 예매율 48.3%를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라이온 킹은 동시기 기준, 디즈니 영화 중 사상 최고 사전 예매량 기록 및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단숨에 돌파하며 새로운 예매 전설을 쓰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13만 1105명.
‘라이온 킹은 원작 스토리에 충실하면서 디즈니 사상 최고의 기술력을 더했다. 여기에 재해석된 OST 음악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에서 선개봉한 ‘라이온 킹은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알라딘 등을 제치고 역대 디즈니 영화 사상 최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체 50% 이상에 가까운 관객 및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화려한 흥행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흥행 태세를 갖춘 ‘라이온 킹이 천만 영화 ‘알라딘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지, 어떤 기록을 써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라이온 킹은 제헌절인 17일 IMAX, 4DX, 리얼 3D, 돌비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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