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펜션서 남녀 4명 극단적 선택…일본 관광객 '몰카 적발'
입력 2019-07-15 07:00  | 수정 2019-07-15 07:22
【 앵커멘트 】
제주의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명이 숨졌습니다.
광주세계수영대회에선 한 일본인 관광객이 여자 선수들을 몰래 촬영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감식반이 펜션 객실을 살피고, 투숙객들의 물건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자루 여러 개를 차에 싣습니다.

남녀 투숙객 4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건 어제 낮 12시 5분쯤.

입실 후 이틀 넘게 인기척이 없던 점을 이상하게 여긴 펜션 주인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40대 여성은 이미 사망했고, 심정지 상태였던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의식을 잃은 남성 한 명은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객실 창문이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방 안에서 타버린 번개탄이 여러 장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에 숨어든 한 일본인 관광객이 여자선수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다 적발됐습니다.

휴대전화에서 10분 분량의 몰카 동영상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어젯밤 대구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안방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제주방송·제주소방서·대구 동부소방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