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행 합의 안 해줘 골목에서 흉기로 찔러…40대 전과 13범 검거
입력 2019-07-15 07:00  | 수정 2019-07-15 07:31
【 앵커멘트 】
주택가 골목길에서 지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행 사건 합의를 위해서 지인을 만났다가 합의를 해주지 않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튀어나오더니 곧이어 다른 남성이 뒤를 쫓아 뛰어갑니다.

이후 몸싸움이 벌어진 뒤에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지나가던 시민이 차를 세워 신고하자 곧이어 경찰관이 달려오고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쓰러진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밤이라지만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주택가 골목에서 벌어진 대범한 범행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피가 범벅되어서 폴리스라인이 여기서부터 빙 둘러서 (처져 있었어요.)"

붙잡힌 40대 박 모 씨는 그제 인근 술집에서 지난 4일 자신이 폭행한 30대 남성을 만났습니다.

합의만 해주면 공소권 없음으로 벌금을 내지 않지만, 합의를 해주지 않자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행치상 등 전과 13범인 박 씨는 범행 이후 멀리 도주했다가 저항 끝에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음에 1차로 식당 안에서 맥주병으로 때리고 다시 맥주병으로 때리려고 하니까…. 그래서 도망가니까 주방에 있던 칼 들고 쫓아가서…."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박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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