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운전자 역주행 '쾅'…아파트 화재로 1명 사망
입력 2019-07-14 19:30  | 수정 2019-07-14 20:03
【 앵커멘트 】
부산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고속도로 진입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에선 불이 나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로가 하나뿐인 고속도로 진입로 맞은 편에서 갑자기 승용차가 나타납니다.

운전자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량 측면을 들이받습니다.

오늘 새벽, 부산 남해고속도로 진입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30대 김 모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100m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이 산소호흡기를 낀 채 소방대원에게 구조되고, 의식을 잃은 주민이 응급조치를 받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방배동의 13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비아저씨가 새벽에 '불이야' 소리지르셔서 나와봤더니 타는 냄새가 나기에 위에 올라가 보니까 검은 연기가 자욱…."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화재 연기가 계단에 가득 차 주민들은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벽에는 화재 당시 생긴 그을음이 아직도 까맣게 남아있습니다."

주민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화재가 난 집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아파트 11층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서울 돈암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며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불은 20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외기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서울 서초소방서, 서울 성북소방서,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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