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사태…5시간 만에 복구
입력 2019-07-14 19:30  | 수정 2019-07-15 08:34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의 심장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5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지난 197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는데요.
브로드웨이 공연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지하철 등 모든 도시 기능이 멈추면서 혼란을 빚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라면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할 맨해튼 도심이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뉴욕의 명물인 타임스스퀘어 전광판도 먹통입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쯤,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5개 노선이 운행 중 멈춰 섰고, 교통신호등도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제이콥 / 뉴욕시민
- "에어컨이 되는 건물이 없어서 짜증 납니다. 21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올라가기 정말 어렵습니다. 빨리 복구됐으면…."

공연의 메카 브로드웨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유명 가수 제니퍼 로페즈의 공연은 시작 20분 만에 취소되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번 정전은 지난 1977년 이후 최대 규모로, 변압기 화재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초 목격자
- "창 밖을 내다보니 64번가와 웨스트엔드 가의 맨홀 뚜껑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었고, 정전사태는 다섯 시간 뒤쯤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전기 연결망 6개를 잃었습니다. 몇 분 전 6개 연결망과 7만 3천여 명의 고객이 모두 복구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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