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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호텔 델루나` 이지은, 다시 돌아 온 여진구에 "이제 떠나면 죽는다"
입력 2019-07-13 22: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구찬성(여진구 분)은 끝내 장만월(이지은 분)을 떠나지 못했다.
13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호텔 델루나'에서는 아버지의 계약 때문에 호텔 델루나에 고용된 구찬성의 모습이 나왔다.
장만월은 자신들이 죽은 사람들의 원혼을 관에 담고 어딘가로 정처없이 향했다. 그녀는 자신을 쫓는 병사들을 따돌린 채 어느 주막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마고신(서이숙 분)이 있었고, 그녀는 장만월에게 술을 주며 이것 저것을 쉴새 없이 물어봤다. 장만월은 "그 혀를 잘라야 그만 말할 것이냐"며 날 선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마고신은 "이곳은 죽으러 가는 자와 죽이러 가는 자만이 오는 곳"이라며 달의 객장을 찾는지를 물었다. 이에 장만월은 "달의 객장이 어디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마고신은 왜 그곳을 찾으러 가느냐고 물었고, 장만월은 "내가 죽인 인간들 내가 책임 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마고신은 자신이 죽은 원혼들을 책임지려는 장만월을 호텔 객장의 새로운 주인으로 세웠다. 마고신은 장만월이 달의 객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원혼들이 쉬어가는 객장에 새로운 주인이 왔다"고 말하며 장만월이 데려온 혼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떠났다.

1998년 어느 보름 호텔 사장이 된 장만월은 보름달을 보며 짜증을 참지 못했다. 호텔 지배인 노준석(정동환 분)은 장만월에게 "오늘은 손님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험하게 죽은 애들은 받지 마"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노준석은 "사장님 눈에 뛰지 않게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했고, 장만월은 환하게 뜬 보름달을 보면 "지긋지긋 하다"며 짜증을 숨기지 않았다.
구현모(오지호 분)는 아들의 생일 선물을 사주기 위해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의식을 잃은 구현모는 원혼들만 가는 호텔 델루나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구현모는 "저기 들어만 가는데 돈이 드나"라는 의심을 품었지만 한강에서 죽은 원혼이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 들어갔다.
로비를 신기한 듯 돌아보던 구현모는 호텔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 구현모가 호텔을 탐방하는 모습을 보던 노준석은 "여기 오면 안될 사람이 왔다"고 말하며 빨리 내보내야 한다고 지현중(피오 분)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구현모를 찾지 못한 노준석은 "사장님이 알면 저 사람은 이승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며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구현모는 호텔을 돌아다니다가 나무에 핀 꽃을 보고 아들을 주기 위해 꽃을 땄다. 이 때 장만월이 나타나 그를 제압했다. 장만월은 구현모를 자세히 살펴보다 "산 사람이 들어왔네"라고 말했다. 구현모는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제발 살려만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장만월은 "사람은 언제든 죽는다"며 그의 말을 무시했다.
구현모는 "아들을 줄 꽃을 따기 위해 그런 것이지 정말 훔칠 생각이 없었다"며 장만월에게 간절히 애원했다. 하지만 장만월은 "이 나무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이 사람을 살려주라는 건가"라고 혼잣말을 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장만월은 "나중에 아들을 나한테 줘라"라고 구현모에게 말했다.
구현모는 아들을 달라는 장만월의 말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만월이 "약속을 하지 않으면 너는 지금 죽는다"고 말하자 구현모는 다급하게 알겠다고 말했다. 장만월은 구현모의 머리에 손을 얹은 뒤 계약을 체결했고, 그를 이승으로 돌려보냈다. 구현모가 남겨둔 꽃을 발견한 장만월은 "선물을 놓고 갔네"라고 말한 뒤, 꽃을 구현모의 아들에게 보냈다.
장만월은 구현모와 함께 호텔 델루나를 찾은 여형사의 원한을 풀어줬다. 여형사는 현실의 보석을 지불하며 자신이 쫓던 국회의원에게 복수를 했다. 여형사의 부탁을 들어준 장만월은 그녀가 준 보석을 보고 "앞으로 샴페인을 많이 먹을 수 있겠다"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노준석은 "20년 후에 새로 올 지배인을 위해 투자하라"며 보석을 가져갔다. 구현모는 자신의 통장에 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계약을 무르기 위해 장만월을 찾았지만 헛수고였다. 장만월은 그의 아들을 보고 "약속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매년 생일 때마다 꽃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20 년간 한국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구현모의 유언때문에 한국에 들어오지 않던 구찬성은 21년 째 되는 해에 한국에 들어왔다. 구찬성은 21년 째 되는 해에도 달맞이 꽃을 받자, 불안에 떨었다. 그는 애써 매년 받던 꽃이라고 생각했지만, 꽃과 함께 온 편지에는 '호텔 델루나에 고용됐다'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장만월은 계속 호텔에 오는 것을 거절하는 구찬성에게 특별한 선물을 줬다. 그녀는 의아해하는 구찬성에게 "이번 선물은 특별할 거다"고 말했고, 구찬성은 불안에 떨었다. 구찬성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장만월과 헤어진 뒤 해외로 도주하려고 짐을 챙겼다. 그 때 구찬성의 눈에는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만월이 그에게 준 선물은 귀신을 보게하는 능력이었다.
귀신에 쫓기던 구찬성에게 장만월은 다시 찾아왔다. 만두를 함께 먹자고 제안한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밀크티를 사오라고 시켰다. 그 때 20년 전에 자신이 총을 쐈던 인간이 찾아와 그녀의 심장에 철심을 꽂았다. 가슴에 철심이 꽂힌 장만월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던 과거를 떠올리며 구찬성에게 떠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줬다. 하지만 구찬성은 떠나지 않았고, 이에 장만월은 "너는 참 연약한 사람이구나"며 "이제는 떠나면 죽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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