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협의 무산될 듯…김현종 "일본이 소극적"
입력 2019-07-13 19:30  | 수정 2019-07-13 19:37
【 앵커멘트 】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 일본의 소극적인 태도로 한미일 3자 협의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며 3자 협의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우리 시각 어젯밤 찰스 쿠퍼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1시간 동안 면담했습니다.

회동 뒤 김 차장은 "수출 규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하며 미국 측은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미일 고위급 회의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김 차장은 말했습니다.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에 추진할 수도 있는데 일본이 소극적이니 안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난 항상 준비돼 있다"는 말로 한미일 3자 협의 혹은 한일 양자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내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한 뒤 필리핀을 들렀다가 오는 16일 방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번영의 초석을 닦고 동맹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측도 이 문제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이 한미일 3자 협의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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