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심코 앞차 따라갔다가는"…차량 침수피해 막으려면
입력 2019-07-13 19:30  | 수정 2019-07-13 20:31
【 앵커멘트 】
여름철 집중호우로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곤 하죠.
앞차가 무사히 침수구간을 통과했다고 뒤따라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흙탕물로 가득 찬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섭니다.

"우와 장난 아니다, 차가 멈췄어"

앞서 가던 차량이 침수구간을 무사히 통과하자 뒤따라가 보지만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반대편에 침수 차량이 보이는데도 그대로 직진했다가 끝내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사고는 2천6백여 건, 엔진 흡입구로 물이 들어가면 보통 폐차로 이어져 건당 손해액만 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차마다 높이가 다른데 무심코 앞선 차를 따라가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외제차는 상대적으로 흡입구의 높이가 낮아 국산차보다 침수사고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침수도로는 우회가 최선, 어쩔 수 없는 경우 속도를 낮추고 한 번에 통과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성렬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급한 마음에 속도를 높이게 되면 물 높이가 원래보다 높게 보닛 위까지 차오르기 때문에 침수의 위험이 더 커진다고…"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둬 발생한 침수는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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