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복 날 한국 온 '킴 베이싱어'…옆에선 개고기 시식
입력 2019-07-13 08:40  | 수정 2019-07-13 09:47
【 앵커멘트 】
초복인 어제(12일) 국회 앞에선 개 식용에 반대하는 동물단체가 모여 개 도살 금지를 촉구했는데, 이 자리엔 할리우드 배우인 킴 베이싱어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선 식용견 농장주인들이 개고기를 먹으며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옷을 입은 시민들이 식용견 모형을 안고 들어옵니다.

재단 위에 모형을 차곡차곡 쌓고, 그 앞에 국화꽃을 놓습니다.

초복인 어제, 국회 앞에서 40여 개 동물보호단체들이 모여 추모제를 열고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 "개 식용을 종식하라! 종식하라!"

이 자리에는 미국 할리우드 배우이자 동물권 운동가인 킴 베이싱어도 참석해 "한국은 개 농장이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도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바로 옆에선 식용견 사육농민들이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 "동물 보호 단체 구속하라! 구속하라!"

현장에서는 개고기 시식 행사까지 벌어졌고, 이들은 "개고기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식품"이라며 법제화를 통해 관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이 배치됐지만,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