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20분 폭풍우에 100며 명 사상…지구촌 몸살
입력 2019-07-12 19:31  | 수정 2019-07-12 21:08
【 앵커멘트 】
어제 이탈리아를 강타한 야구공만 한 우박 뉴스 전해 드렸죠.
오늘도 지구촌 기상이변 소식입니다.
이탈리아 인근 그리스 휴양지에도 단 20분간 몰아친 엄청난 폭풍우에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번개가 내리치고, 강풍과 폭우가 거칠게 몰아치자 금방이라도 창문이 깨질 듯 위태롭습니다.

밤사이 폭풍우가 휩쓸고 간 해변가에는 흰색 차량 한 대가 처참하게 뒤집혀 있고, 쓰러진 나무들과 널브러진 파라솔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시 인근에 있는 할키디키 지역의 모습입니다.


단 20분간 몰아친 폭풍우였지만, 강도가 워낙 세 7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대포도 그런 천둥소리는 못 낼 겁니다. 밖에서 비를 맞았는데 바위에 부딪치는 느낌도 들었고요."

휴양지였던 만큼 외국인 사상자가 특히 많았습니다.

체코 관광객들이 투숙하던 해변 캠핑 차량이 뒤집혀 2명이 숨졌고, 쓰러진 나무에 러시아인 부자가 목숨을 잃는가 하면 식당 차양이 무너지면서 루마니아인 모자도 희생됐습니다.

사상 최고 무더위를 기록하던 유럽이 이번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것입니다.

기상이변 현상은 아메리카 대륙도 마찬가지입니다.

멕시코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최소 7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8일 기습폭우로 수도 워싱턴DC가 일시 마비됐던 미국은 대형 허리케인 상륙을 앞두고 뉴올리언스 주민 만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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