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장평균보다 2%이상 초과수익 내겠다"
입력 2019-07-12 17:47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벽에는 태극기가 내걸렸다.
한국의 인공지능(AI) 핀테크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가 개발한 AI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된 것을 계기로,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이날 증시 폐장 타종 행사인 '클로징 벨 세리머니'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사진)는 "AI를 적용한 한국 ETF 상품으로는 첫 뉴욕증시 상장이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트랙레코드를 쌓겠다"며 "세계 최고 AI ETF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00% AI 기반으로 운용되는 AI ETF가 미국 증권 당국의 승인을 받아 NYSE에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상장 이후 지금까지 한 달 반 동안 S&P500지수 대비 1% 안팎 초과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벤치마크 대비 2~3% 초과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크래프트가 엔지니어 중심의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엔지니어 20여 명이 개발에 참여했다"며 "엔지니어 중 월스트리트 출신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토종 스타트업이지만 처음부터 자본주의 본고장인 뉴욕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김 대표는 "NYSE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자본시장에 가장 접근하기 쉽다는 강점 때문"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AI와 관련해 규제 당국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을 상장시킬 계획"이라며 "우선 고배당주 ETF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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