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안도랠리 이어진다…바닥 탈출은 '글쎄'
입력 2008-10-30 17:23  | 수정 2008-10-31 09:41
【 앵커멘트 】
이처럼 주가가 폭등하자 긍정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식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지난 한 달은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

1,400선을 맴돌던 주가는 어느새 900선까지 내줬고, 반 토막 주식이 속출했습니다.

그러나 한미간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이후 주가가 폭등하자 상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체결과 금리인하 등 각종 정책이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며, 당분간 안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정책 랠리에다가 기술적 반등, 그동안의 공황에서 벗어나는 안도 랠리까지 겹쳐지면서 1,2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동양증권이 1,250, 굿모닝신한증권과 HMC투자증권이 1,200선을 11월 코스피 목표치로 제시하는 등 1,200선까지는 반등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바닥을 탈출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물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기업들의 추가 위기설 등 증시에 충격을 줄 만한 악재들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위원
- "아직 바닥권을 확인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합니다. 금융불안에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감도 큰 상황이기 때문에 바닥 확인 과정이 당분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관심을 두되,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낙폭과대주로 접근하는 게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다만 국내 원화 유동성 남아있기 때문에 현금 흐름에 이상이 없는 대형 우량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추운 10월을 견뎌낸 우리 증시. 이번 안도랠리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얼마나 녹여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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