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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판석 감독X김은 작가의 두 번째 만남도 ‘성공적’ [봄밤 종영①]
입력 2019-07-12 09:42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포스터 사진=MBC ‘봄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의 현실 로맨스는 역시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비슷한 분위기의 로맨스는 마니아층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함께 호흡한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는 MBC 수목드라마 ‘봄밤으로 재회했다.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종영된 지 1년 만에 두 사람은 재회했고, 다시 한 번 현실 로맨스를 그렸다.

안 감독은 현실성 있는 로맨스를 추구했고, 김은 작가는 일상 언어로 이루어진 대사로 필력을 뽐냈다. 손뼉이 제대로 마주친 두 사람의 작업은 순조로웠고, ‘봄밤을 통해 현실 연애를 제대로 선보였다. 미혼부 유지호(정해인 분)와 애인이 있는 여자 이정인(한지민 분)의 사랑을 개연성 있게 그려내기 위해 섬세하게 다루지 않은 장면은 없었다. 우연적인 만남부터 서로의 마음을 깨달아가는 과정까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표할 새는 없었다.
‘봄밤 안판석 감독 사진=DB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 과정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표방한 듯 비슷한 색채를 띠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의견은 100% 틀린 말은 아니다. 드라마를 연출한 감독과 대본을 쓰는 작가, 그리고 현실 연애를 그린다는 점, 남자 주인공까지 전작과 똑같았기에 이와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안 감독과 김 작가의 만남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이 그린 현실적 연애는 우리의 삶과 닮아있고, 각기 다른 연애, 인물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고찰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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