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 국장급 협의…"美, 한일 모두 중요 동맹국 심각성 인식"
입력 2019-07-12 07:18 

미국을 방문 중인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 국장은 11일(현지시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심화하는 것과 관련, 국무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일본 조치의 문제점을 충분히 논의했고 미 측이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날 국무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서로 논의를 했고 그것에 대해 미 측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 모두가 굉장히 중요한 동맹국이고 이 중요한 동맹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미국 입장에도 절대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미국이 향후 이 문제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에 관한 물음에는 "이건 중재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어쨌든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고 또 이것이 계속 악화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추가 제재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가진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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